골프용품 업계 NO재팬 영향 없었다…日제품 선호도 고공행진

입력 2020-01-14 08:05   수정 2020-01-14 09:31

지난해 일본이 한국에 수출 규제를 가하면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골프용품 업계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관세청의 골프용품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골프용품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2억1670만달러(한화 약 2507억 2190만원)였다. 맥주 수입량이나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영향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오히려 일부 골프용품 중에서는 수입이 늘어난 것도 있었다. 샤프트 등 골프채 부품 수입은 146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로 증가했다. 골프공 수입도 41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늘었다.

수입이 줄어든 용품은 골프클럽이다. 2018년 2억101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9410만달러로 7.6% 감소했다.

국산 골프채의 일본 수출은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2018년 일본에 430만달러어치 팔린 국산 골프채는 작년에 40만달러만 일본으로 수출됐다. 골프공의 일본 수출도 280만달러에서 250만달러로 줄었다. 다만 골프 가방과 신발 등 기타 골프용품은 27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늘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도 일본제 골프용품 수입이 거의 줄지 않은 것은 일본제 골프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높아서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골퍼들의 일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산품이 거의 없다"며 "국산 골프용품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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